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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요리

편의점 털어서 만든 참치 김치찌개

by 요리 실험실 2021. 11. 28.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 몇 번을 시도해봤지만 칼칼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나지 않는다.(개인적으로는 진득한 국물을 좋아한다.) 음식점가서 먹는 것이 제일 맛있기는 한데 혼자 먹으러 갈려니 그건 맛이 없다. 김치찌개는 이유를 모르지만 2인분 이상은 시켜야 맛있다.

음식점에 안가면 직접 만들어서 먹어야 되는데 요리 똥손이라 찌개를 만들어도 맛이 없다. 맛은 없지만 막상 김치찌개를 만들려고 했지만 가장 중요한 김치가 없다. 그리고 육수도 내야 되고 이거저것 손이 많이 간다. 포기를 하고 냉장고에 무엇이 있나 보는데 몇 일 전에 사놓은 사골이 보인다.

편의점에서 사온 사골을 육수로 사용해서 참치 김치찌개를 만들어 보기로 생각하고 마트로 재료를 사러 갈려니 날씨가 춥다. 그래서 필요한 재료는 거의 편의점에서 털어왔다. 김치찌개의 육수가 사골이다 보니 시원.칼칼한 맛은 기대할 수는 없지만 진득하고 깊은 맛의 김치찌개를 생각하면서 편의점에서 털어온 재료를 몽땅 넣고 김치찌개를 만들어 보았다.

진득하고 칼칼한 참치김치찌개

참치 김치찌개, 재료와 만드는 방법.

⦁ 참치 김치찌개에 들어가는 재료는?

들어가는 모든 재료는 거의 편의점에서 구입을 하였다. 김치찌개의 맛을 좌우하는 김치도 편의점에서 파는 김치 그리고 맛을 내줄 육수는 사골, 참치캔.. 음 없나? 아. 한 개더 두부를 구입하였다. 김치찌개에는 생각외로 재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지만 김치가 최고의 재료다.

김치랑 참치캔 외에 사골, 고추장, 다진마늘 3가지 재료도 예전에 편의점에서 구매한 것이고 고춧가루만 마트에서 구매한 것이다. 요즘에는 편의점에서 비싸긴 해도 어지간한 식자재도 구매할 수 있구나!!! 생각을 하게 된다.

참치김치찌개에 들어가는 재료들

⦁ 참치 김치찌개 어떻게 만들까?

사실 만드는 방법이랄 것도 없다. 그냥 사온 재료들은 모두 넣고 끓였기 때문이다. 우선 편의점에서 사온 중량은 250g의 김치와 사골 460g을 냄비에 넣고 맛을 보았는데 사골의 향과 맛이 너무 강하게 풍겼다. 그래서 물을 사골의 반인 230g(종이컵 1 1/2)정도를 더 첨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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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기름을 뺀 참치캔(캔 뚜컹을 살짝 연 다음 기름을 빼면 쉽게 뺄 수 있다.) 1캔, 다진 마늘 1수푼, 고춧가루 1수푼, 고추장 1수푼 넣고 마지막으로 두부를 넣어다. 두부를 자를 때 칼을 이용해서 매끈하게 잘라서 깔끔하게 먹을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꺼칠꺼칠하게 잘라서 두부 부스러기가 국물에 스며들도록 하는 것을 좋아해서 칼보다는 젓가락으로 잘라서 넣었다.

재료를 다 넣었으니 강불에 끓였다. 간은 나중에 소금으로 하였는데 끓이다 보면 여러 양념이 되어있는 김치나 발효식품인 고추장 그리고 참치캔 등으로 간이 변하기 때문에 다 끓이고 난 다음에 소금으로 부족한 간을 맞추었다.

참치 김치찌개 만드는 과정

참치 김치찌개를 만들고 나서....

냉장고에 있는 사골을 보고 이 사골을 베이스로 김치만 넣고 무작정 만든 김치찌개였다. 만들면서도 맛은 어떨까? 걱정도 했지만, 만들고 나서 먹어보니 엄청 맛있다. 사골이 육수라 깊으면서도 칼칼한 맛이 환상이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니건 아니다.

골 460g과 물230g 물량이 700g 그리고 각종 재료가 들어가니 1분의 량이 아니라 2인분의 량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점심과 저녁 2번에 걸쳐서 먹었는데 역시 찌개류는 끓이면 끓일수록 맛이 난다고 했던가!!!! 두 번째 먹을 때 김치찌개가 더 먹을 만했다.

물로 희석은 했지만 육수를 사골로 해서 시원.깔끔하다기 보다는 깊고 진득한 맛이 나는 건 사실인데 음... 뭐랄까? 감칠맛이 빠졋다고 해야할까? 김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다시 만들 때에는 물의 양을 2배를 넣고 숙성이 잘된 김치를 사용하던지 아니면 MSG나 굴소스를 넣고 만들면 훨씬 감칠맛이 있어서 더 맛있어지지 않을까? 설탕이 빠져서 일까? 등의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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