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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요리

세상 쉬운 계란국 레시피, 실패하면 계란찜?

by 요리 실험실 2021. 11. 27.

12월 한 달만 지나면 올해도 눈 깜짝할 사이로 지나간다. 유수와 같은 시간의 세월을 느끼기 전에 춥다. 무엇을 먹을까? 볶음밥을 해서 먹을까? 날씨가 추우니 따뜻한 국물도 먹고 싶다. 짬뽕 국물이 생각난다.

중국집에 시켜서 먹을까? 중국집 음식은 기름이 많아서일까? 먹을 때는 맛있는데 속이 부담스럽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예전에는 볶음밥에 계란국을 먹었던 기억이 떠올랐다. 계란국을 먹어본지가 언제였더라?

계란국을 만들기 쉬워 보인다. 물에 풀어놓은 계란을 넣고 소금으로 간만 하면 되는 게 아닌가? 하지만 예전에 이렇게 해 본 적이 있었는데, 맛이 없었다. 인터넷으로 몇 가지 레시피를 살펴보고 내 입장에서 쉽게 만들 수 있게 조합해서 만들어 보았다.

맛있는 계란국? 계란찜?

계란국, 재료와 만드는 방법.

⦁ 계란국에 들어가는 재료는?

  계란국이다. 반드시 필요한 재료 계란, 그 외 재료로 액젓(또는 국물용 멸치, 국물용 팩), 간장, 소금 그리고 있으면 좋고 없으면 없는대로 사용되는 재료로는 대파, 쪽파, 부츠 등이 있다.

계란국에 들어가는 재료들

⦁ 계란국 어떻게 만들까?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이보다 쉬운 국물이 있을까? 싶다. 우선 물의 양을 맞추어야 되는데, 물의 양에 따라 들어가는 계란 등 들어가는 재료의 양이 변한다. 이 레시피는 1인을 기준으로 해서 만들었다.

가장 중요한 물의 양은, 봉지 라면을 보면 1봉지에 물의 양이 450~600 mml이다. 이 것을 기준으로 삼아서 물량을 정하면 된다. 오늘은 1인분이니 600 mml의 양으로 계란국을 만들었다. 600 mml는 종이컵으로 3컵이다.

물량 600mml가 정해졌다면, 계란을 몇 개 넣을 것인가? 쉽다. 300 mml에 계란 1개로 계산하면 된다. 600 mml이니 계란은 2개를 준비하였다. 계란은 먼저 풀어놓는데(계란이 접착 성분이 있어서 먼저 풀어야 된다고 한다) 소금을 약간 넣고 풀면 잘 풀린다고 한다.(수저에 계란에 떠서 떨어트릴 때 실처럼 내려가면 잘 풀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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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중에 액젓이 있는 이유는, 원래 육수를 내서 만들면 맛있기는 한데 국물용 멸치나 육수용 팩이 없거나 시간이 부족할 때. 액젓으로 비슷한 맛을 내줄 수 있어 쉽게 계란국을 만들 수 있다고 하길래 액젓을 사용 보았다.

계란을 잘 풀어놓았으면, 물 3컵을 냄비에 부은 후 나머지 재료(마늘 2/1 수픈, 액젓 2 수픈, 간장 1 수픈)를 넣고 끓이면 된다. 냄비가 끓기 시작하면 풀어놓은 계란을 실처럼 흘리면서 냄비에 넣는다. 계란이나 액젓을 넣기 때문에 비린내가 날 수가 있는데 이때 미림을 넣어주면 비린내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넣자마자 계란을 젓는 것이 아니라, 계란이 익으면서 부풀어 오를 때 수저로 저어준다. 계란이 부플어 오르면 후추, 대파, 쪽파 등의 나머지 재료를 넣어주면 된다. 마지막으로 간은 소금이나 새우젓으로 부족한 간을 해주면 완성이다.

계란국 만드는 과정

계란국을 만들고 나서....

사실 만들 때 물의 양을 600 mml가 아니라 400 mml로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짰다. 물론 액젓과 간장을 넣을 때 숟가락에 넘치면서 설명한 것보다 더 많은 액젓과 간장이 들어간 것도 한 원이이었을 것이다.

간장이 너무 들어가서 원하는 맑은 색보다는 연갈색의 계란탕이 만들어졌는데, 끓이지 않고 간을 보았을 때는 그리 짜지 않았었는데, 아마 끓이면서 물의 증발도 하고 계란이 물을 흡수하면서 더 짜지지 않았나 한다.

액젓을 넣고 만든 계란국이라 비린내가 심하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는 그리 심하게 나지 않아서(개인적으로 액젓을 좋아한다.) 나름 계란국 맛을 향유할 수 있었다. 가끔 계란국이 생각나면 쉽게 해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 끼를 먹을 수 있었다.

참고로 계란국의 계란은 부드럽게 넘어가긴 했지만, 그동안 먹던 계란국의 계란이 아니라 물기가 많은 계란찜의 느낌이 나는 계란이었다. 물의 양이 너무 적어서 일수도 있고 아니면 계란을 원래 넓게 동그랗게 그리면서 넣어야 되는데 사진을 찍느라 그냥 넣어서 그럴 수도 있고, 또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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