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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면

컵라면과 햇반으로 만드는 컵라면 볶음밥

by 요리 실험실 2021. 4. 4.

컵라면과 햇반으로 볶음밥을 만들어 먹는다? 볶음밥 하면 김치볶음밥이 제일 먼저 떠 오른다. 김치볶음밥 외에도 전골 등의 음식을 먹은 뒤에 남은 국물을 이용해서 볶음밥을 해 먹는 것은 국률 아닌 국률이다. 그런데 컵라면으로 볶음밥을? 컵라면 하면 간편하게 먹는 라면의 일종이고, 면을 먹고 난 후 국물에 햇반을 말아먹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컵라면과 햇반을 이용해서 볶음밥이 만들 생각을 누가했을까? 맛이 유추가 될듯하면서도 머릿속에 맴돈다. 햄 또는 베이컨, 양파 등 각종 부재료를 넣고 만들면 더 풍미가 깊어지지만 심플하게 컵라면과 햇반으로만 만들어 보았다.

컵라면 볶음밥 어떻게 만들까?

⦁ 컵라면 볶음밥에 들어가는 재료

풍미를 더해줄 부재료들은 모두 빼고 만들기에 재료는 간단한다. 컵라면, 햇반 각 1개 그리고 달걀, 이렇게 3가지 재료만 사용해서 만들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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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서에 따라 컵라면 볶음밥을 만들어 보자

주재료인 컵라면을 쌀알 두배 정도의 크기로 잘게 부순다. 약간 크게 부셔야 먹을 때 라면의 꼬들꼬들한 식감 때문에 입이 즐겁다. 잘게 부순 컵라면을 컵라면 컵에 수프와 물을 같이 넣는다. 이때 들어가는 물의 양은 라면이 잠길 정도의 상온의 물은 넣고 불린다.

이제 볶아줄 차례, 펜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마늘을 볶는다. 마늘을 볶는 이유는 별거 없다. 내가 마늘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볶기 시작한 마늘에서 향이 올라오기 시작하면 계란을 풀어 스크램블 에그를 만드는데 80%로 정도 익으면 햇반과 컵라면을 넣고 3분 정도 같이 볶는다.

햇반에 컵라면을 섞으면 볶음밥이라기 보다는 라면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과연, 죽이 아니라 볶음밥이 될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3분 정도 햇반과 라면을 익히면서 수분을 제거하니 라면죽에서 볶음밥이 되다니 놀랍다.

컵라면으로 만든 컵라면 볶음밥
컵라면과 햇반이 만든, 컵라면 볶음밥
컵라면 볶음밥 만드는 과정
볶음밥 되가는 시간의 흐름

컵라면 볶음밥, 과연?

컵라면으로 볶음밥을 만들 때 드는 의문중 하나가 과연 고들고들한 볶음밥이 될 수가 있을까? 였다. 볶음밥에 들어가는 양념은 라면수프, 향과 맛이 강한 라면수프가 과연 볶음밥의 맛을 낼 수 있을까? 그러나 만들면서 라면죽 느낌에서 볶음밥으로 변해가는 것도 놀라웠고 맛도 신기했다.

일반적으로, 라면에 밥을 말아먹거나 라면 먹을 때와는 전혀 색다른 음식으로 변해있었다. 라면스프의 향이 강해서 계란의 향이 없어졌을 거라 생각했는데, 라면의 맛이 강하지도 않으면서 밥알들이 기름에 볶아져 고슬고슬하다. 계란 향도 살포시 스쳐 지나간다. 만드는 시간도 짧고, 방법도 간단해서 별식으로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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