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한 오뎅볶음과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의 오뎅볶음 2가지

1+1 행사에 혹해서 오뎅을 사 왔다. 사 오긴 했는데 어떻게 먹을지 난감하다. 오뎅으로 만드는 요리는 오뎅탕과 오뎅볶음 2가지뿐이데, 오뎅탕은 몇 번 해봤지만 모두 실패해서 도전할 엄두가 안 나서 오뎅볶음을 해 먹어 보았다.

SNS를 검색하다 보니 눈에 띄는 레시피가 하나 있다. 그것은 오뎅을 졸깃하게 볶는 오뎅볶음이었다. 그래서 1+1이라 오뎅도 2개고 해서 부드러우면서도 촉촉한 오뎅볶음과 졸깃한 오뎅볶음 2가지 방식으로 모두 해 먹어 보았다.

2가지 방식이 가능하였던 건 조리 순서의 차이만 있을 뿐 재료가 같았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조리의 순서만 바꾸었을 뿐인데 식감이나 맛에도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똑같은 재료를 가지고 조리를 해도 다른 맛이 난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며 역시 요리 똥 손임을 되새김하였다.

오뎅볶음에 사용되는 재료와 만들기.

SNS에서는 양파, 당근의 부재료를 사용하였지만 부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단순하게 양념인 마늘, 간장, 물엿(설탕), 참기름만 사용하여 만들었다. 통깨가 있다면 추가하면, 통깨의 살짝 씹히는 식감과 고소함이 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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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졸깃한 식감의 오뎅볶음을 만들었다.

1-1 오뎅은 1 봉지에 200g이었다. 오뎅을 1Cm 손가락 마디반의 두께로 오뎅을 썰어놓고, 고추기름을 만들어야 되는데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4수푼(오뎅 1조각당 한수푼)을 달군 후 고춧가루 1수푼이 들어있는 그릇에 부어 고추기름을 준비하였다.

1-2 프라이팬의 기름을 닦지 않고 불은 중불로 해서 썰어놓은 오뎅을 중불에서 2분 정도 볶아 주었다.(어묵은 이미 익혀서 나온 제품) 2분 정도 볶다가 마늘 1수푼을 추가해서 다시 2분을 더 볶아 주었다.

1-3~4 마늘과 같이 볶아진 오뎅에 물엿 2수푼(100g에 1수푼)을 넣고 오뎅이 물엿으로 충분히 코팅되도록 섞어주었다. 충분히 섞였으면 간장 2수푼과 미리 만들어둔 고추기름을 섞어서 2분 정도 볶아주다가 마지막에 참기름 1수푼을 넣으면 조리가 완성된다.

조리를 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은 맨 나중에 고추를 넣는데 화력이 셀 경우 탈 수가 있고, 또한 오뎅을 물엿으로 코팅을 한 후에 양념이 들어가서 들어가는 간장의 양을 잘못 조절하면 짜질 수 가 있다. 하지만 식감은 무말랭이 정도의 쫄깃함은 아니지만 적당히 쫄깃한 게 씹는 식감이 좋았다.

⦁ 다음으로 부드럽고 촉촉한 오뎅볶음.

2-1~2 무지 쉽다. 쉬워도 이보다 쉬울 수는 없다. 식용유 2수푼, 마늘 1수푼, 간장 2수푼, 물 4수푼(오뎅 1장에 물 1수푼) 고춧가루 1수푼 그리고 물엿 2수푼 대신에 설탕 1수푼을 프라이팬에 모두 넣고 양념이 몽글몽글하게 끓였다.

양념을 끓일 때 고춧가루가 타지 않을까 했는데 식용해 때문에 고춧가루가 타지 않는다고 한다. 양념이 몽글몽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면 썰어놓은 오뎅을 넣고 2분 정도 양념을 섞어주면 조리가 완성된다.

양념에 물이나 간장 등을 끓여서 만들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물기가 있기 때문에 오뎅이 물기를 흡수해서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과 양념이 오뎅으로 잘 배어들어서 짭조름하면서 단맛이 나는 단짠단짠의 오뎅볶음을 먹을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