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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아삭한 식감의 콩나물무침

by 요리 실험실 2021. 12. 8.

콩나물국 끓여 먹으려고 콩나물 한 봉지를 샀는데 300g이다. 콩나물국을 5og씩 두 번 먹으니 더 먹고 싶은 생각이 없다. 나머지 콩나물 200g으로 무엇을 할까? 콩나물로 만든 음식은 생각나는 게 콩나물무침뿐이다.

개인적으로 콩나물 무침은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콩나물을 버릴수는 없어서 콩나물 무침을 만들어 먹어보려고 한다. 여러 음식점에서 콩나물무침을 먹었지만 그중에서 아삭한 식감을 가진 콩나물무침을 좋아한다.

SNS를 검색해 보니 콩나물무침은 크게 볶아서 하는 방법과 물에 데쳐서 하는 방법이 있었다. 2가지 방법중 가장 대중적이고 기본적인 방법인 콩나물을 물에 데치는 방법으로 아삭한 콩나물무침을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다.

아삭한 식감의 콩나물무침

콩나물무침의 양념과 데치는 방법.

⦁ 콩나물무침의 양념은?

콩나물국도 그랬지만 콩나물무침에 들어가는 양념도 간단하다. 콩나물이 밋밋한 식재료라 간이 센 양념을 피하다 보니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다. 무침에 들어가는 기본적인 양념은 마늘, 간장, 맛소금, 고춧가루 그리고 콩나물 비린내를 잡을 들기름과 무침에 빼놓을 수 없는 참기름이 들어간다.

콩나물을 데칠 때 보통은 맹물을 사용하던지 아니면 다시다 우린물을 사용해서 데치면 감칠맛이 좋다고 해서 다시마 한 조각을 준비하였다.

콩나물무침에 사용되는 양념

⦁ 콩나물무침 만들어보자.

콩나물무침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콩나물의 식감을 좌우하는 데치기일 것이다. 콩나물을 데칠 때 크게 2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하나는 데치는 물에 소금을 넣는 방법과 소금을 넣지 않는 방법이다. 그중에서 어느 것이 좋다고 얘기할 수는 없다.

소금을 넣는 것의 장점은 콩나물의 비린내를 잡아 주지만, 단점은 소금으로 콩나물의 수분이 빠져나가 자칫 질기고 억세게 콩나물이 데쳐진다는 것이고, 물만 사용해서 데칠 경우는 비린내가 날 수는 있지만 그것은 미미하고 콩나물의 아삭아삭한 식감을 느껴질 수 있도록 데쳐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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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콩나물을 데치기 위해 200mml(종이컵 1) 물에 다시마 1조각(원래는 다시마 우린 물 200 mml)을 넣고 끓이기 시작하여 물이 끓기 시작하면 콩나물을 넣고 뚜컹을 닫고는 2분 안 닫으면 5분 정도 끓이다가 콩나물을 뒤집어서 1분 정도 더 데쳐 준 다음에 바로 2~3번 차가운 물로 콩나물의 열기를 빼주는 게 중요한 팁이다.

※ 콩나물을 데치는데 뚜컹을 닫느냐? 마느냐? 는 콩나물이 익는 시간 차이다. 콩나물에서 나는 비린내는 시간만 지켜준다면 크게 의미는 없다.

5 가장 중요한 데치기가 끝났으니 콩나물에 양념을 해야 되는데, 직접 해보지는 않았지만 들기름과 참기름을 먼저 비빈 다음에 나머지 양념을 비벼주면 더 맛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들기름이나 참기름이 콩나물에 겉을 둘러싸서 콩나물의 수분이 빠지는 것을 방지한다고 한다.

6 콩나물무침에 들어가는 양념은 마늘 1수푼,1수 푼, 간장 1수 푼, 들기름 1/2수 푼(들기름을 넣어주면 콩나물의 비린내를 잡아준다고 한다.) 그리고 참기름 1/2수 푼, 고춧가루 1수 푼을 넣고 비벼주고 마지막으로 맛소금으로 간을 하면 끝이다.

콩나물무침 만드는 순서

콩나물무침을 만들고 나서....

콩나물을 데칠 때 사용했던 다시다의 역할을 사실 모르겠다. 감칠맛이 도는지 안도는지 미식가도 아니고... 하지만 식감은 엄청 아삭아삭한 게 맛나다. 만들어 놓고 3일 뒤에도 먹어보았는데 콩나물의 숨이 죽어서 질기지 않을까? 아니다 숨이 죽은 건 맞지만 처음 만들었을 때의 식감은 그때까지 살아 있어서 정말 아삭악삭해서 결국은 밥과 고추장으로 비벼서 먹었다.

* 콩나물무침에 양념을 할 때 통깨가 있다면 잊지 말고 반드시 넣는 걸 강추한다. 콩나물의 담백함과 통깨의 미묘한 고소함이 진짜 잘 어울린다. 소금간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개인적으로는 간을 조금 짜게 하는 것이 더 맛있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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