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치나 고등어 조림에 빠지지 않는 매콤하면서도 달콤.짭조름한 무, 무조림을 먹기 위해 좋아하지도 않는 꽁치나 고등어 조림을 먹는다는 건... 그래도 칼칼하면서도 맛있는 무조림을 먹고 싶다.
그래서 찾았다. 무조림 만드는 법을... 그런데 대부분 멸치가 들어간다.(멸치 볶음류는 좋아하지만 국에 들어가는 멸치는 싫어한다)
그래서 또 찾았다. 찾아서 발견해서, 만들었다.. 참치캔으로 만드는 무조림...
참치무조림을 만들어 보자.
⦁ 참치무조림에 들어가는 재료는 ?
재료는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무, 참치캔, 간장 그리고 설탕..... 나머진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 참치무조림의 재료와 양념장을 만들어 보자.
재료를 손질 해 보자.(무와 양파 그리고 참치캔)
무, 물로 깨끗이 세척을 한 후, 지저분한 무 껍질을 제거할 때 칼보다는 감자칼을 사용하면 편하고 깔끔하다. 무는 2cm 정도로 자른다.(얇으면 쉽게 뭉개지고, 두꺼우면 양념이 안 배인다.)
양파, 1/2정도 들어가면 대충 썰어 놓는다. 참치캔의 기름은 식물성 기름이라고 하는데 일단 버리고, 참치캔을 살짝 열어서 기름만 버리면 쉽다. 재료는 무와 양파만 손질하면 되네....
그럼 재료가 준비되었으니 양념장을 만들어 보자.
양념장에 들어가는 재료는 고춧가루, 간장, 마늘, 그리고 설탕 가장 기본중에 기본인 양념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설탕 대신 몇일 전에 무짠지를 만들 때 무즙을 담은 설탕을 졸여서 만든 무청을 사용했다.
⦁ 양념장과 재료의 손질이 끝났으면 이제는 만들어 보자.
준비한 냄비의 맨 바닥에 손질한 양파 1/2개 넣고, 그 위에 무를 올려 놓고, 무가 약간 잠길 정도롤 물을 넣고(대략 1L, 5종이컵), 준비해둔 양념장을 넣는다.
냄비의 뚜껑을 닫고 강불로 10분 정도 끓이다가,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냄비의 뚜껑을 열고 30분간 졸인다. (난, 사진은 8단으로 되어있지만 10단으로 30분간 졸였다.)
30분간 졸이면 물의 양이 반으로 줄어드는데, 무가 골고루 익으면서 양념이 배이도록 무를 위.아래로 뒤집어 주면서 기름을 뺀 참치캔과 청양고추를 넣어주었다. 참치캔과 고추를 넣고 20분간 더 졸이면 국물이 자박하게 되는데, 이때의 국물의 양은 기호에 따라 맞추면 된다.
※ 참치캔 대신 볶음용 멸치(한줌, 30여개)를 사용할 때는 양파를 넣을 때 같이 넣으면 된다.
※ 20분간 졸일 때 무를 조금씩 움직여서 무가 타지 않도록 한다.
참치무조림을 만들고 나서.
재료나 만드는 법은 간단하지만 만드는 시간은 1시간 정도 걸렸다. 오래 걸려서인가? 매콤.달콜.짭잘 하면서 부드럽게 사라지는 무와 무의 진한 향기가 입안에 머문다.
통째로 넣은 청양고추는 씹히는 맛은 없지만 무랑 같이 먹을 때 매운맛을 한층 높게 만들어 계속해서 땡겨준다. 넣기를 잘했다.
재미있는 것은 참치캔의 참치맛인데, 참치는 많이 부셔졌지만 어디선가 먹어본 맛이 난다. 기억속의 그 맛은 “고추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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