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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수비드 돼지고기 수육, 전기밥솥으로 만들어 보았다

by 요리 실험실 2022. 5. 17.

수비드란? “밀폐시킨 음식물을 일정한 물의 온도를 유지시켜 조리하는 방식으로 음식의 맛과 향이 보존되고 식감이 부드럽게 하는 요리법”으로 이 조리법으로 삶는 고기가 맛있다고 해서 수비드 기계를 구입해서 고기를 삶아 보려고 수비드 기계를 구입하려고 한 적이 있다.

수비드 기계와 진공기 포함해서 7만원정도 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구입을 신청하였으나 매매가 완료돼서 구입을 못하였다, 그 후 과연 수비드 기계가 필요할까? 한번 만들고 나면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이 들어서 구입을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수비드로 만든 음식을 먹고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돼지고기를 전기밥솥을 이용해서 수비드처럼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만드는 과정이 생각보다 간단하였다. 물론 각종 향신료를 사용하면 맛과 향이 더 풍부해지겠지만 가장 기본인 소금과 후추만을 이용해서 전기밥솥을 이용해서 돼지고기를 수비드 해서 먹어 보았다.

전기밥솥 수비드로 만든 돼지고기 수육

전기밥솥을 이용하여 돼지고기 수비드 해보자.

⦁ 돼지고기 수비드에 들어가는 조미료와 역활

① 재료는 돼지고기와 그리고 기본적인 조미료인 소금, 후추, 그리고 설탕만 사용하여 만들었다. 설탕은 소금과 후추가 고기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접착제 역할로 사용하는데 설탕 대신 꿀, 허니머스터드를 사용해도 된다고 하는데 설탕이 있어서 설탕을 사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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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처음에는 접착제 역할로 사용한다는 의미를 잘 몰랐는데 결과물을 보고 알았다. 물론 내가 만든 돼지고기 수비드의 결과물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지만 이렇게 결과가 나오는구나라고 현제는 이해하고 있다. 더 많이 만들어 보고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지만 검색한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하자면 설탕, 꿀, 허니머스터드의 역할을 접착제라고 한다.

③ 사용한 소금과 후추 그리고 설탕의 양은 대충 사용해서 계량은 측정하지 않았지만, 조금 과하다 싶을 정도로 넣으라고 해서 소금은 짜지 않을까 하는 정도, 후추는 덥을 정도로 사용하였다. 접착제 역할을 하는 설탕은 골고루 뿌렸다.

돼지고기 양념하기

⦁ 지퍼팩에 돼지고기 진공과 수비드에 들아가는 물의 온도 맞추기

① 진공포장기가 없이 지퍼백을 최대한 진공 시키는 방법은 지퍼백에 양념한 돼지고기를 넣고 지퍼백을 3Cm만 남겨놓고 나머지 부분은 닫는다. 그리고 미지근한 물에 지퍼백을 넣고 최대한 공기를 빼면서 나머지 3cm를 닫으면 된다.

② 수비드에 들어가는 물의 온도는 보통 60~65도라고 하는데 온도계가 없다면 어떻게 맞출 수가 있을까? 이것은 생각 외로 간단하다. 물을 팔팔 끓이면 대략 100도로 가정하고 끓인 물의 같은 양의 물을 넣으면 대략 60~65도 정도가 된다고 한다.

③ 진공 된 지퍼백을 전기밥솥에 넣고 60도 정도의 물을 지퍼백이 잠길 정도로 넣고 보온으로 5~6시간 정도 두면 된다고 하는데, 내 경우에는 저녁 12시 정도에 만들어서 다음날 아침 10시에 전기밥솥의 열고 돼지고기 상태를 확인해 보았다.

돼지고기 수비드 과정

전기밥솥 수비를 만들고 나서.

반신반의로 시작한 전기밥솥 수비드 과연 전기밥솥의 보온상태에서 고기가 익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막상 결과를 보니 놀라웠다. 보온이었지만 고기가 충분히 익어 있었고 돼지고기의 잡내가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기도 연하고 육즙이 가득 있어 만족스러운 수육이 되어 있었다.

물에 삶는 것보다 만드는 과정도 간단하고 맛도 좋아서 아무런 생각 없이 해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을 보는 사람이 있다면 전기밥솥으로 수비드를 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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