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수육, 쉽게 만든 육전, 먹을만 했을까? (feat. 계란말이)

김장을 할 때 먹으려고 만든 돼지 수육, 그때 남은 수육으로 짜글이로 만들어서 먹었지만 아직도 남아 있어서 어떻게 먹을까? 이것저것 고민을 하다가 생각난 것이 며칠 전에 먹은 소고기 육전이 생각이 나서 육전으로 만들어서 먹어보았다.

돼지 목살로 1Kg삿는데 3번에 걸쳐서 활용하게 될 줄이야....ㅠㅠ, 돼지고기 수육으로 육전을 만들어 보게 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수육으로 육전을 만드는 것이라 고기는 이미 익어있기에 간단히 만들었다.

수육으로 먹는게 약간 지겹기도 해서 만들었지만 사실 별 기대는 하지 않고 만들었다. 기름에 튀건 것은 무엇을 하던 맛있다고 했던가? 먹어보니 수육의 맛은 거의 사라지고 육전의 맛이 비슷하게 난다. 소스에 들어간 케첩. 마요네즈의 달콤하고 약간의 신맛과 핫소스의 매운맛과 묘하게 잘 어울려서 반찬으로 맛있게 먹었다.

돼지수육 육전과 계란말이

첫 단계 : 재료 손질 및 만들자

사용된 재료는 수육, 계란, 밀가루 그리고 계란에 밑간할 소금과 후추, 육전과 육전 붙이고 남은 계란으로 만든 계란말이를 먹을 때 만들 소스의 재료 토마토 케첩, 마요네즈, 핫소스 이렇게 준비를 했다.

초 간단 육전 재료들 수육과 계란

우선 수육을 내가 할수 있는 최대한 얇게(2mm) 썰어놓았다. 밑간은 생고기가 아니라 수육으로 만든 돼지고기라 따로 소금, 후추 등의 밑간은  하지 않았고 나중에 계란물이 잘 붙도록 밀가루를 골고루 뿌려 놓았다.

수육의 양이 많지 않아서 계란은 1개로 충분했지만 육전 붙이고 남은 계란물로 계란말이를 만들 생각으로 2개 준비했다. 계란에 소금과 후추간을 하고 수육에 계란물이 잘 붙도록 잘 풀어 놓았다.

밀가루를 입힌 얇게 썰은 수육과 계란물

육전과 계란말이를 찍어먹을 소스를 만들었는데 처음에는 간장에 겨자를 섞어서 먹어볼까 하다가 기름진 음식을 먹는 김에 먹을 때 먹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토마토 케첩:마요네즈=1:1 비율로 했으며 핫소스는 개취이므로 내 입맛대로 섞어서 만들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어느정도 열이 받았으면 밀가루 코팅된 수육을 계란물에 수영을 시킨 후 기름에 달궈진 후라이팬에 넣어서 앞. 뒤를 잘 구워주면 보기에도 기름으로 맛있어 보이는 돼지고기 수육 육전이 완성된다.

맛있게 익는 육전들

육전을 다 만들고 남은 계란물로 계란말이 잔열을 이용해서 만들었는데, 육전 만들 때의 열이면 충분히 익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먹을 때 계란 속이 너무 촉촉, 부드럽게 촉촉했으면 좋았으련만 내가 먹은 건 익지 않은 상태의 촉촉함이었다.

생각해보니 육전을 만들 때 사용된 밀가루가 계란물에 들어가서 밀가루가 익는 열과 시간을 간과했었던 것이다. 육전을 만들고 난 계란물로 계란말이를 할 때는 밀가루가 들어있어서 잔열을 이용하면 밀가루가 잘 안익기 때문에 충분히 익혀서 계란을 말아줘야 한다.

비쥬얼만 나오고 실패한 계란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