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 들렸더니 1kg에 대략 7천원 정도에 팔고 있는 새꼬막을 발견하였는데, 크기가 생각보다 작아서 먹을게 있나 싶기도 해서 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올해 처음으로 본 꼬막이라 한 봉지를 사가지고 왔다.
1kg이라 껍질을 제외하면 개수는 많아도 양이 별로 안되서 한번에 먹을 수는 있지만 저녁에 술 안주라 일부분 내일 아침에 죽으로 해서 먹었다.(죽이 가능한 전기 밥솥이라 죽을 만들어서 먹는 것은 일반 밥 짓는것과 똑같다.)
새꼬막은 혈액에 헤모글라빈을 포함하고 있어서 꼬막에서 나오는 즙이 피와 같은 붉은 색을 띠고 있으며, 맛도 약간 비린한 맛이 난다. 그 맛에 먹는 다는 분도 계시지만 난 그 맛이 싫어서 완전히 삶아서 먹는다.
첫단계 : 새꼬막 삶기
인터넷을 검색하면 여러 가지 방법이 나오는데, 내가 삶아 먹는 방식을 애기해 보려고 한다. 꼬막은 갯벌에서 채취하기에 해감을 해야되지만, 마트용은 거의 해감을 해서 팔기에 해감을 생략했다.
내가 꼬막을 삶는 방법은 꼬막을 물과 같이 처음부터 삶는 것이 아니라 물만 우선 팔팔 끓인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꼬막이 물에 2/3정도 잠길 정도의 물만 남기고 버린다.(꼬막 육수를 내는 것이 아니라 데치는 식이기 때문이다)
물에 넣은 꼬막을 한쪽방향으로 돌려준다.(한쪽 방향으로 돌려야 꼬막살과 껍질이 잘 분리가 된다고 한다.) 돌리다 보면은 꼬막이 1~3개정도 입을 벌리기 시작하는데, 그때 꼬막을 물에서 건져내면 된다. 찬물에 넣어서 꼬막을 씻으면 육즙이 빠질거 같아서 그대로 식히는데 꼬막의 겁질의 열로 인하여 내부도 적당히 익어서 맛있는 꼬막을 먹을수가 있다.
꼬막소스 만들기
꼬막을 소스에 찍을 먹을 필요도 없이 맛있기는 하는데, 고소하고, 달콤.짭짤.시큼한 맛을 보강하기 위해서 간장소스를 만들었다. 들아간 재료는 간장, 식초, 설탕, 후추, 고소한 참기름 그리고 청양고추로 만들었다.
간장소스의 비율은 간장, 식초의 비율은 1:1로 잡았고, 후추와 설탕, 참기름은 기호에 맞추어 맛을 보면서 추가하면 된다. 그리고 청양고추 얇게 져며서 넣었는데. 얇게 져민 청양고추는 꼬막 먹을 때 한 개씩 올려서 같이 먹으면 매콤해서 좋다.)
꼬막 본래의 맛을 즐기려면 꼬막의 껍질을 벗겨서 그대로 먹어도 좋고, 달콤 새콤 고소한 맛을 느끼려면 간장소스를 꼭 찍어 먹기도 하고, 매운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청양고추를 올려서 먹으면 삶은 꼬막으로 다양한 맛을 즐길수 있어서 좋다.
두 번째 : 꼬막죽을 만들기
꼬마죽 만들기는 간단하다. 작업실에 있는 전기밥솥이 죽 기능이 있기 때문에 그 기능을 이용해서 만들었다. 우선 물과 쌀의 비율은 1:5.5나 1:6정도 잡으면 된다. 쌀을 씻고 씻은 쌀의 5배나 6배 정도의 물을 넣고 그 위에 꼬막을 넣고 밥솥에 죽모드로 하면 1시간 정도면 꼬마죽을 먹을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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