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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면

연어장과 계란장을 만들어 연어덮밥으로 먹어보았다.

by 요리 실험실 2020. 11. 24.

며칠 전 유튜브에서 연어장과 계란장을 만들어 연어덮밥은 것을 보고 언제가 나도 만들어서 먹어 보아야겠다. 생각을 하다가 드디어 만들어서 먹어보았다. 연어장과 계란장을 먹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내가 만든 것이 잘 만들어진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먹어보고 스스로 평가도 해보았다.

만들기 전에 인터넷에서 대충 검색을 해보니 부재료로 레몬, 사과 등등이 들어갔지만 내가 있는 곳에서는 사기도 힘들고 한번 만들어 먹기 위해 다량을 구하기도 좀 그렇고 해서 가지고 있는 재료들만 이용해서 만들었다.

사용된 재료는 생연어(250g), 유기농 계란(6개), 간장(1컵), 물(3컵), 식초(1컵), 설탕(1컵), 멸치액젓(2수푼), 양파(1/2개), 가츠오 부츠(한주먹), 다시마(손바닥 1/2) 이렇게 사용되었으며 가츠오부츠는 메일 소바 육수를 만들 때 사용하고 남은 것이고, 다시마는 멸치국수 육수를 낼 때 사용하기 때문에 있는 재료이다.

사용된 재료
절임장 재료 : 간장, 설탕, 식초, 멸치액젓, 양파, 가츠오부츠
생연어와 달결
주재료인 생연어(250g), 계란 10개(6개 사용해서 4개 성공..ㅠㅠ)

1단계 : 절임장 만들기.

인터넷 검색에서는 절임장 만들 때 식초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장아찌 절임장의 레시피를 토대로 해서 절임장을 만들었다. 장아찌의 레시피는 간장, 식초, 물, 설탕의 비율이 1:1:1:1로 기억하고 있다.

장아찌 절임장의 레시피를 기초로 해서 간장, 식초, 설탕은 한 컵 물은 3컵(만들어서 바로 먹을 예정이라 1컵으로 하면 짤 듯....)과 감칠맛을 낼 멸치액젓 2수 푼, 양파 1/2 그리고 냉장고에서 찾아내서 그냥 넣어본 가츠오 부츠랑 다시마를 넣고 만들었다.

우선 모든 재료를 냄비에 넣고 끓이다가 팔팔 끓어오르면 중불로 5분간 더 끓여주었다. 내가 사용한 열기구는 10단계로 구분된 하이라이트이다. 10단계(고온.튀김 요리)에서 시작하여 팔팔 끓어오르면 6단계(조림요리, 생선 등)로 낮추어서 5분간 더 끓여주고 식혔다.

절임장 재료
간장 1, 물 3, 식초 1, 설탕 1, 양파 1/2(껍질.뿌리 포함), 멸치액젓 2수푼
절임장 끓이기
끓기 시작하고 6단계로 5분간 더 끓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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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 절임장 만들고 후의 작업.

생연어는 절임장에서 숙성시키면 부피가 작아진다고 해서 5mm정도로 썰었는데, 나중에 보니 부피가 그리 차이가 많이 나지 않은 듯했다. 그냥 먹기 좋은 크기로 썰면 될듯하다. 계란을 분리하는 게 쉬울 줄 알았는데 4개를 목표로 해서 6개를 시도해서 4개를 만들었다. 4개의 흰자와 2개의 계란은 나중에 계란말이로 해 먹었다.

절임장도 만들었고, 연어랑 계란을 준비하면 모든 준비가 끝난 것이다. 절임장을 연어랑 계란에 붙기만 하며 된다. 절임장이 식었을 때 맛을 보았는데 단맛과 신맛 그리고 간장 맛에 가츠오 부츠의 약간 비릿한 맛이 느껴져서 과연 맛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절임장을 연어에 붙고 나면 칼로 썰어 놓은 연어가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어서 젓가락 등으로 연어 사이사이를 건드려서 떨어뜨려 놓아야 절임장이 연어에 고루고루 잘 배인다. 절임장에 굴소스를 넣은 것이랑 넣지 않은 것 시험해 봤는데, 굴소스를 넣은 쪽이 더 깊은 감칠맛과 고소한 맛을 느끼게 한다.

생연어 썰기
5mm 두깨
절인장안의 연어
사이 사이를 벌려놓아야지 절임장이 잘배인다
계란장 만들기
계란 6개중 4개 성공, 나머진 계란말이 재료료

3단계 : 먹자~~ ^^*

연어 고유의 맛과 어류 특유의 비린내는 패스하고 내가 먹어본 연어회 맛은 과장해서 표현하자면 기름기가 많아서 느끼하고, 씹을 때의 식감은 물컹하면서 끊어지지가 않아 치아 사이에 연어가 끼는 축축함이라고 해야 되려나?

개인적으로 생선회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연어는 좋아한다. 하지만 회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아서 연어의 맛도 살아있고, 덜 느끼하면서도 더 고소하고 식감도 딱딱 끊어지는 구이를 선호한다.

절임장에 연어를 숙성시킨 후 12시간이 지난 후에 연어덮밥으로 만들어 먹었는데, 어류 특유의 비린내도 어느 정도 잡아주고 맛과 향은 살아 있으면서도 식감이 딱딱 끊어지다 보니 연어의 맛과 향만 입안에 남는다. 굳이 비슷한 식감을 표현하자면 물에 불린 마른오징어를 가로가 아닌 세로 방향으로 잘라서 먹는 식감? 아니면 연어스테이크의 미디엄 정도.

이틀 정도 지난 연어장을 연어덮밥으로 만들어 먹어보았는데, 연어 특유의 맛과 향은 거의 사라지고, 식감 또한 생선회도 아니고 구운 것도 아닌 이상한 식감만이 남아 있어 하루 이상 숙성시켜서 먹는 것은 영 아니다. 개인적으로 연어회 절임장에 식초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 추측만 해본다.

연어덮밥
완성된 연어덮밥, 가장 단순한게 가장 맛있다. (최면 거는중~~~)

계란장은 나중에 뜨끈한 쌀밥에 버터, 후추, 참기름 그리고 절임장을 넣고 비벼 먹어보았는데 맛나다. 이것만으로도 계란장을 만들어 먹는 이유가 될듯하다.

계란장 덮밥
뜨끈한 쌀밥에 계란장, 버터, 절임장 덮밥 (의외로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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