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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면

내가 만들어 먹는 해장 라면, 어떻게 만들까?

by 요리 실험실 2020. 12. 4.

먹어 본 자가 맛을 안다. 아는 맛이 무섭다. 등의 유행어가 있는데, 가장 잘 어울리는 음식이 라면이라고 생각한다. 라면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도 있지만 첨가하는 재료에 따라 또 다른 맛을 창조해낸다.

전날 과음을 했던지 아니면 입맛이 없을 때 내가 즐겨 먹는 라면 요리법을 적어 볼까 한다. 특별한 요리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단지 내가 즐겨 만들어 먹고 좋아하는 맛을 내는 방법을 기록해 두고 싶은 것뿐이다.

라면으로 만들어 먹는 방법 중 해장라면 2가지 방법 외에 사실 한 가지 더 자주 먹는 라면 요리법이 있는데 그건 라면죽이다. 라면죽은 언제 적을 기회가 있다면 기록해 둘 예정이지만 여기서는 내가 즐겨 끓여먹는 해장라면 2가지 방법만 적으려고 한다

고추기름 해장라면
언듯보면 짬뽕에 빠진 라면?

첫 번째 고추기름 해장라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라면 중 하나가 매운 진라면이다. 보통 해장라면을 끓여 먹을 때는 가장 많이 애용하는 라면이다. 거창하게 해장라면이라고 했지만 어찌 보면 다들 알고 먹는 법일 수도 있다.

해장하면 칼칼하고 시원한 매운맛이 젤 먼저 생각이 난다. 그래서 사용되는 재료는 간단하다. 마늘 한 수 푼, 고춧가루 한 수푼, 그리고 작은 참치캔 하나 이게 전부이다. 단지 끓이는 방법에서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내가 해장라면을 만드는 방법은 우선 참치캔의 기름 또는 참치캔이 없을 때는 식용유에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를 약불에(하이라이트 기준 단계 6) 같이 볶아서 고추기름을 낸다.

민망한 재료들
너무 없어 민망한 재료(고추가루, 라면, 참치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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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기름 고추기름
참치캔의 기름으로 만든 고추기름

마늘과 고춧가루를 기름에 볶은 고추기름에 물은 넣고 끓이는데, 물을 넣을 때 끓일 때 내 경우엔 수프를 같이 넣고 끓인다. 라면 물이 끓기 시작하면 계란을 먼저 넣는데, 그 이유는 이상하게 내가 라면을 끓이면 계란을 맨 나중에 넣으면 계란 비린내가 나는 거 같아 그 비릿한 냄새와 맛이 싫다.

물이 끓으면 계란을 넣고, 계란이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개인적으로는 안전히 익은 계란을 좋아한다) 면과 참치캔 2/3을 넣고 끓인다. 참치를 2/3만 넣는 이유는 다 넣으면 참치캔의 맛과 향으로 라면 맛이 변해서 선호하지 않는다.

계란먼저
고추기름에 수프를 넣은 국물에 빠진 계란
면과 참치
빠드린김에 면과 참치도 같이 쓱~~~
고추기름라면
완성된 고추기름 해장라면

라면에 마늘, 참치캔, 고춧가루 이렇게 넣고 많이들 끓여 먹지만, 참치 기름 또는 식용유에 고춧가루와 마늘로 고추기름을 낸 후 라면을 끓이는 맛이랑 참치, 마늘, 고춧가루를 같이 넣고 끓이는 것과는 완전 다른 맛이 난다.

만약에 구수한 맛보다는 칼칼한 맛을 원한다면 식용유에 고추기름을 내서 라면을 끓이면 구수한 맛보다는 보다 칼칼하고 시원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해장탕에 고추기름을 넣고 안 넣고 차이랄까? 맛의 차이가 극명하게 난다. 만들어 먹기도 간단하고, 고추기름의 칼칼한 맛과 국물의 진한 맛으로 속을 풀기엔 딱 좋아서 가끔 해 먹는 라면이다. 개취이긴 해도 진짜 해장하기 딱 좋다.

두 번째 김치 해장라면

첫 번째랑 거의 비슷하지만 약간의 차이점은 김치랑 김치 국물이 첨가된다는 점이다. 끓이는 법도 약간 다르게 끓여 먹는다. 첫 번째 방법보다 더 간단하기에 더 많이 끓여 먹는 방법이다. 사실 많은 분들도 이렇게 하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들어가는 재료는 마늘 한수 푼, 작은 참치캔 2/3, 익은 김치와 김치 국물 그리고 고춧가루, 우선 물을 적당량 맞추고 라면 한 개당 대략 500ml(종이컵이 200ml로 환산) 정도를 맞추고 라면에 들어있는 수프와 마늘을 같이 넣고 끓여준다.

라면이 끓기 시작하면 계란과 참치캔 3/2(참치캔 기름 포함), 그리고 김치와 국물, 칼칼함을 첨가해줄 고춧가루를 같이 넣고 끓여준다. 김치가 어느 정도 익었다 싶으면 라면을 넣고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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